보도자료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 색다른 시도로 이목을 사로잡다

관리자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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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제주일보 

2021년 8월 10일 화요일 제22754호 발췌


목관악기·쳄발로 활용한 이색 연주
제주 ‘일노래’ 공연 최초로 선보여 15일까지 여름 시즌 관악 향연 진행

올해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제주 곳곳을 ‘금빛 선율’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시낭송과 관악의 접목, 피아노의 전신인 쳄발로 연주 등 색다른 시도가 인상적이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상철)는 9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관악공연을, 제주 자연과 문화공간을 배경으로 비대면 ‘우리동네관악제’를 열고 15일 여름시즌을 마무리한다.

9일 공연은 오후 3시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에서 열린 비대면 공연 ‘우리동네관악제’로 시작됐다. 57년차 연극배우 박정자씨가 데이비드 L. 웨더포드의 시 ‘더 느리게 춤추라’를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연주(섬집 아기 등)에 맞춰 낭송했다.서울바로크 앙상블은 목관악기와 함께 바로크 시대 건반악기인 쳄발로를 활용한 이색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유포니움 연주자 백승연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이날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과 서귀포예술의전당 양 행정시에서 국내 떠오르는 관악 스타와 관악단의 공연이 잇따랐다.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제주농요보존회와 브라스피플 앙상블이 합을 맞춰 제주 일노래 공연을 관악제 최초 선보였다.망건짜는 소리와 밧볼리는 소리, 방아찧는 소리가 관악반주에 맞춰져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목관5중주 앙상블 모인도 이들의 기량을 발휘했다.

제주문예회관에서는 도내 타악 전문 단체 오퍼커션 앙상블이 타악 앙상블을 위한 ‘제주의 꿈’ 중 ‘우리 어멍’ 등을 연주했고, 호르니스트 김형주가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연주를 선사했다. 이어 오는 15일까지 여름 시즌 관악 향연은 계속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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