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30년 된 국내 최고령 '하프시코드' 소리 복원 후 첫 선

관리자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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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회장 김영락)은 지난 9일 오후 6시 박물관 일원에서 뮤지엄 콘서트를 개최했다.


제주가 소장한 230년 된 국내 최고령 하프시코드.
넉 달 간 수리과정으로 음색이 재현돼 음악 애호가들에게 그 소리를 처음 선보였다.

하프시코드는 피아노의 전신으로 현재 우리나라에 200여 대가 연주되고 있다.
이중 대부분이 당대의 하프시코드를 복제한 악기지만 이날 선보인 하프시코드는 1792년 영국에서 제작돼 현재까지 국내에서 원형이 보존돼 온 사실상 유일한 악기다.
박물관은 이 하프시코드를 되살리고자 고악기 전문가를 초빙해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수차례 복원 및 수리작업 끝에, 음색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공연은 하프시코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 1세대 하프시코디스트 오주희씨를 초청해 연주와 해설이 함께 하는 렉처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의 손끝을 거친 하프시코드에서는 피아노와는 확연히 다른 명료하고 청량하면서도, 예스런 소리가 났다.
페달이 없는 타 국가 하프시코드와 달리 이날 연주된 하프시코드는 영국산으로 페달이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오씨는 헨리 퍼셀, 윌리엄 크로프트, 헨델, 모차르트 등 영국을 대표하거나 영국에서 활동한 음악가들 작품을 선곡했다.

그는 연주에 앞서 하프시코드 구조와 특징을 설명했다.
하프시코드 뚜껑을 닫은 채 건반을 연주하다 오른 쪽 페달을 밟으면 뚜껑이 살짝 열리며 소리가 커졌다 작아지는 효과를 보여주기도 했고, 왼쪽 페달을 밟을 때 현을 뜯으며 여러 소리가 함께 나는 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앵콜 곡으로 하프시코드 스톱 장치로 ‘류트’와 같은 소리를 낼 수 있는 기능을 소개하며 연주를 진행했다.
하프시코디스트 오주희씨는 “하프시코드는 매우 예민한 악기라 오늘날까지 보존해오기 쉽지 않다”며 “오늘날 소리가 복원돼 연주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 관객은 "피아노를 전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프시코드를 설명하면서 연주까지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영락 회장은 “향후 하프시코드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뉴제주일보(http://www.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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